190929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2차 관극일기 (깡르젠)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 우리가 꿈꾸는 정의는 무엇인가
2019.08.24~2019.11.17, 디큐브아트센터
공식 시놉시스
화려한 비극, 엇갈린 두 운명
수많은 불빛으로 장식된 프랑스 궁전의 모습이 펼쳐진다.
때는 1784년, 화려한 궁전의 한가운데,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귀족들 사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두를 압도하며 등장한다. 무도회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한 불청객이 불쑥 찾아든다. 마그리드는 자신과 시민들의 궁핍한 삶을 호소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귀족들의 냉담한 비웃음 뿐이다.
한편 파리의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보석상 뵈머가 찾아와서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팔려고 하지만, 그녀에게 거절당한다.
각기 다른 이유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끌어내리려는 오를레앙 공작, 거리의 시인 자크 에베르, 마그리드 아르노는 왕비에 대한 온갖 추문들을 만들어내며, 마리 앙투아네트 에 대한 거짓 소문들을 퍼뜨린다. 보석상 뵈머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팔려고 했던 목걸이가 발단이 되어 마리 앙투아네트는 억울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민중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된다.
이러는 가운데 민중의 불만은 폭발하고, 자코뱅당을 주축 으로 한 이른바 ‘공포 정치’가 시작된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의 도움으로 왕가는 도주를 시도하지만 바렌에서 체포되어 파리로 돌아오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단두대 에서 처형 당한 남편 루이 16세의 뒤를 이어,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공개 재판을 받은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 보던 마그리드는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
깡르젠
9월 5일 황르젠의 공연을 본 후, 뮤알못이던 나는 개인적으로 많이 궁금했다. 실제 다른 배우들은 얼마나 페르젠을 잘 소화할까? 하면서 마리앙투아네트 영상을 찾으려고 유튭 서치를 했다. 사실 뮤지컬이라는 분야가 영상 자료가 그렇게 귀할 줄은 몰랐었고(당연한 건뎈ㅋㅋ)... 프레스콜만이 공식적인 루트의 영상임을 알게 되었다. (근데 아이돌도 원래는 쇼케영상이라든지 음악방송이 공식 루트의 전부 아닌가?ㅋㅋㅋㅋ 콘서트 폰카충 머쓱타드) 다음 날은 출근해서 아이패드에다가 프레스콜 풀 영상을 틀어서 봤다. 근데 정말 어,, 시작 프롤로그부터 아... 했다. 역시 뮤지컬 배우는 배우구나.. 원래 가볍게 들으면서 아 이렇구나~할 생각이였는데, 생각보다 한 번 본 공연을 다시 보는 게 ㅋㅋㅋㅋㅋ 재밌더라.. 기억 속에 흐릿하게 남은 음악들을 다시 들으면서 되새기고, 현장에서는 잘 들리지 않았던 가사들이 들리기 시작하고 마리앙투아네트에 대해서 초록창에 검색하면서 시대적 배경을 알아내서 연기와 대사들을 다시 보니 상황들이 이해되기도 하고, 지금껏 느껴본 적이 없는 이상한 기분이였음(원래 본인은 예능이며 유튜브 컨텐츠라든지 뭐 그런 영상들을 한 번 보면 다시 못 보는 병이 있음.. 아주 좋아하는 영상 몇 개 제외). 그럼에도 첫 관극 다녀온 그 다음 날에만 마리앙 프레스콜 영상만 네다섯번 반복해서 봤다. 근데 그 와중에 또 다시 근본적인 궁금함이 떠올라서 ㅋㅋㅋㅋ 프레스콜도 모든 배우가 한 넘버를 다 하지는 않잖아요? ㅠㅠ 도대체 다른 배우가 어떻게 소화하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레스콜은 황르젠이였으니 ㅠ ,, 그래서 또 유튭 검색창에 다른 페르젠 서치를 하다가 시츠프로브 영상을 발견! 사실 시츠프로브가 있다!라는 사실은 들었었으나 뭐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못 챙겨봤는데, 중간에 출국 때문에 민현이도 빠져나왔대서 굳이 안 챙겨봤었음. 근데 시츠프로브가 이렇게 풀 연습영상인지는 몰랐었다....! 여튼, 내가 찾아낸 건 박강현 배우님의 시츠프로브 나의 눈물 넘버 크롭 영상이였고~,, 드디어 원하던 영상을 찾게 된 것! 그리고.. 또다시 느꼈다. 배우는 배우다. 그렇게 나는 시츠프로브 풀영상을 찾아보게 되고, 각 배우가 소화하는 다른 느낌의 넘버들을 듣게 되었다. 주안이 아버님은 정말 그.. 뭐랄까 범접할 수 없는 전공과 경력의 바이브랄까? 프롤로그의 감정이 장난아니었다. 그리고 태구니, 몬가 대사도 그렇고? 굉장히 나른하게 대사를 하고, 노래도 살짝 나른하게 자기 스타일대로 하다가? 소절 마무리는 뮤지컬 발성 비슷-하게 끝을 짓더라. 원래 그런 나른한 스타일인지 궁금해서 별빛 친구에게 물어봤다.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하더라. 그리고 깡배우님이 영상에 등장하는 순간에는 페르젠 헤어스타일과 화장을 벗겨(?)놓으니 그렇게 나이가 많아 보이지도 않고, 되게 훈훈하다.. 라는 생각을 함. 그렇게 깡배우님.. 배경에만 나오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 넘버 연기를 시작하는데, 와 뭐지 프레스콜 프롤로그에서부터 알아봤던 게 틀리지 않았다. 연기도 정말 차분하게 잘하시고, 노래도 목소리도 개좋아.. 그리고 나의 눈물 넘버 때 ㅋㅋㅋㅋㅋ 주안이 아버님께서 "(마리를?) 사랑하시나요"라고 장난스럽게 물어본 걸 ㅋㅋㅋㅋㅋ "연기하겠습니다." 하길래 순간 응?했지만 '아, 사랑을 연기하겠다고?' 이해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내 의식의 흐름도 좀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또 사흘 정도를 프레스콜과 시츠프로브만 계속 들으면서 살았는데(이거 때문에 유튭 프리미엄도 구매함ㅋㅋㅋㅋ) 들을 수록.... 나는.... 깡배우님의 또다른 무대가 궁금해졌고요.... 박강현을 서치하기 시작합니다.......
마리앙투아네트 깡르젠 회차 예매
난생 처음 뮤지컬 배우를 서치하다보니, 또 좀 막막하기는 하더라. 뮤지컬 배우를 덕질할 때는 뭘 봐야하지.. 싶기도 하고 생판 모르는 뮤지컬 프레스콜을 또 다시 보기에는 1시간 가까이 되는 영상을 보기가 뭔가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고..? 근데 계속 마리앙투아네트 시츠프로브 깡배우님 편집영상이랑 프레스콜 프롤로그는 듣고 살았다. (모순적이야) 그리고 어쩌다가 누군가가 만들어 둔 유튜브 재생목록을 찾음 ㅋㅋㅋㅋ 재생목록 이름은 '박강현 노동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그걸로 클립 하나하나 찾아서 들어야하는 수고를 덜어냈고, 일하면서 그냥 듣기에 좋았다. 실력파 짱이야 짜릿해! 그렇게 그 노동요 재생목록으로 며칠을 버티다가, 몇 번을 반복해서 같은 목록을 듣다보니 노래 제목도 하나씩 알게되고 그 노래들이 어느 뮤지컬에서 나왔는지, 뭐 이런 저런 그런 거 서치해보면서 뮤지컬과 배우에 대한 지식을 쌓아감.
그렇게 그냥 마리앙이랑 노래 영상 몇 번 보고 말 수도 있었는데, 어쩌다가 박강현에 제대로 꽂히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순서대로 세 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첫 번째는 '나무 위의 천사' 뮤비, 두 번째는 'little star' 부르는 영상, 그리고 대망의 세 번째는 '그 눈을 떠+웃는 남자'. 먼저 나무 위의 천사를 이야기하자면, 노동요 재생목록에서 재생이 된 것 중에 하나인데 민경아 배우분 목소리 듣고 1차 띠용??????하고 아이패드 화면을 켜서 뮤비를 보는데 세상에 깡배우님 소스윗한 눈빛과 미친 듯한 따수운 목소리에 2차 띠용?????하면서 계속 반복.. 두 번째는 유튭에 그냥 '박강현' 검색해서 쭉쭉 스크롤 내리면서 뭘 볼까..하다가 little star보고 응? 내가 아는 그 little star??(스탠딩에그 콘서트가서 듣고 온 적 있음)하면서 재생했는데 𝙎𝙎𝙄𝘽𝘼𝙇..... 이건 진자 미쳤다.... 𝙅𝙊𝙉𝙉𝘼 개쩌러.... 하면서 개저웃음지으며 또 무한반복재생.... 목소리좋고 표정오지고요.. 근데 그 다음 세 번째는 무엇이냐 하면,, 어느 날 뭐 단순 반복작업을 하는데, 반복 사이에 시간이 애매~하게 1분 2분씩 비어서 중간에 이거봐야지 하면서 봤던 웃는 남자 프레스콜 영상. 그 눈을 떠+웃는 남자 넘버.... 이건 진짜 개쩌는 것 같다. '그 눈을 떠'로 가창력 개쩌는거 뽐내고 나면, 웃는 남자의 미친 연기까지.. 이제 생각해보면 박강현이 평소에 보여주는 침착하고 평온한 모습과 그윈플렌 연기는;; 뭐야.. 정말.. 그렇게.. 가창력과 연기력 모두 갖춘 깡배우님께 입덕을 인정했다.. 그리고 지금은 마리앙투아네트로 공연 중이시니, 좋아 한 번 보러가자. 하면서 1층 븨앞석으로 당당히 예매! 사실 아직 킹키부츠, 인더하이츠 등등의 2017년 이전 작품들은 프레스콜도 못 보고 짧은 클립과 커튼콜 영상 정도밖에 못 봤고, 로만티카 투어? 영상만 잔뜩 본 상태지만(베어더뮤지컬은 다 봄 ㅎ 너무 귀여웠음...) 앞으로 볼 영상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지! 마리앙 끝나면 그 때 되서 사골고아먹지 뭐!
+ 근데 내가 생각하는 가장 매력적인 점은 안정적이고 차분한 연기와 노래, 노래할 때 정말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표정? 너무 차분해서인지, 팬텀싱어 때 바다가 너무 억제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던데 내 생각엔 그 것이 배우님 자체의 매력이지 않은가 싶음. 그리고, 아직 나의 개인적인 소망은 팬텀싱어 이전의 배우님의 내츄럴한 창법(나쁘게 말하면 naive한?)을 보고 싶다는 것? 최근 배역이 렌슬럿, 페르젠 등의 역할이여서 그런지 굉장히 정석 성악에 가까워진 느낌? 근데 또 19년 초 로만티카 영상보면 그렇진 않던데..
마리앙투아네트 2차
일부러 깡배우님 첫 영접은 더 특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래서 이엠케 데이에 맞춰 예매를 했다. 커튼콜 촬영 가능인 날인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꽤 많이 남아 있었어서 공연 일주일 전 쯤 예매를 했지만 무대에서 꽤나 가까웠다. 그리고 ㅋㅋㅋㅋㅋ 너무 설렌다고 멜론티켓에서 관람일 D-1이라고 온 카톡을 캡쳐해서 신난다고~신난다고 인스타스토리에 올리고 배우님 첫 영접이라고 인스타 태그걸었는데, 난 몰랐지 그게 디엠이 알림이 가는 지랑.. 배우님이 그 알림을 또 보고 내 스토리를 볼 줄은.. ^^; 처음보는 사람이 태그걸었다고 다이렉트오니까 스토리 한 번 보셨나봄ㅎ...여튼, 일요일이였지만 출근해서 일 좀 하다가 지하철타고 이전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게 디큐브아트센터로 가서, 티켓부스에서 티켓을 받았다. 근데 티켓이 뭔가 두꺼워서 읭 햇는데 포카를 같이 쥐어주셨더라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안 사실인데, 멜티에서 예매하면 페르젠 포카 같이 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귀족 처음이라 신난다고 써진 멘트와 싸인이 있었고 ㅋㅋㅋ 귀여웠다 배우님.. 그윈플렌도 나름 귀족아니야(?) 티켓 교환받은 후에, 폴바셋에서 앙버터랑 얼그레이레몬에이드? 시켜서 배 좀 채우고 공연장에 입장함.



살짝 아쉬운 건 소현마리를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스케줄이 빗겨나간 것,, 그래도 뭐 어떤가 나의 주 목적은 깡르젠이니까 이거면 됏댜! ㅎㅎㅎ 시작 5분 전부터 폰 가방에 싹 집어넣고, 허리펴고 오케스트라 손 푸는 소리까지 다 듣고 주변 사람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었다. 음악감독님(인사 후에 음악 시작되고 그 테라스 부분만 뚫어져라 보고있었다.. 깡르젠 백작님 언제 나오시나.. 하며.. ㅎㅎ.. 그리고, 프롤로그가 시작되었는데 정말 지난 번 관극과는 확실히 달랐다. 성량이며 음정이 확실히 아 진짜 배우는 다르구나.. (근데 나는 이상하게.. 이런 공연을 오면 노래 가사를 70퍼를 못 알아듣는다... 그냥 말하는 일부 대사도;; 영화를 볼 때도 한국말임에도 못 알아듣는 말이 있음. 이건 40대 이상의 배우가 조용히 말한다거나 소리치거나 그럴 때? 노래가사랑 그런 소리들은 내 귀에 그냥 뭉개진 상태로 들려가지구 못 듣는다ㅠ) 사실 배우들 딕션 좋다는 걸 영상에서는 느낄 수 있었으나, 기계로 정제된 소리라 그런가 현장에서는 잘 모르겠음. 일단 내 귀가 그런 특성이 있기도 한데 마리앙은 이미 한 번 보기도 하고 프레스콜도 많이 봤으니 잘 들리긴 했다.ㅋㅋㅋㅋ 아 근데 프롤로그 보는데 계단이 너무 흔들흔들거려서 내가 다 불안했다ㅠ 배우님 안 무서우세요? 그럼에도 가면무도회 재연하기 전에 호다다닥 거침없이 내려오시더라 ㅎ 대체로 1막은 프레스콜로 계속계속 봤었고, 시츠프로브로도 계속 보았으니 정말 다 아는 장면, 아는 노래여서 연기와 무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막은 지난 번에 앞에 두 넘버 정도 놓친 줄 알았는데, 그리 많이 놓친 건 아닌가? 왜 에베르가 오를레앙한테 계약서 주는 걸 본 것 같지? 뭐 여튼, 2막에서 페르젠 분량은 크게 많지는 않아서 스토리의 흐름을 잘 따라갔다. 아무래도.. 지난 번에 마음이 붕 떠서 놓치고 기억에서 휘발한 장면이 많아서 ㅋㅋㅋㅋㅋ ^^; 뮤지컬을 두 번 세 번 보는 것이 처음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후기?
후회는 없다. VIP석 생돈주고 갔지만 상당히 가까워서 표정, 몸짓 하나하나 잘 보였고 중간중간 배우들의 시선이 내 주변으로 꽂힐 때 아 내 표정 설마 보이려나 싶기도 했다 ㅋㅋㅋㅋㅋ 어쨌든 박강현 배우님 연기와 노래, 정말 좋았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페르젠이 다시 부르는 프롤로그는 처음에 나왔던 프롤로그와 조가 달랐다. 음이 내려간 것 같은데.. 두 음 정도? 그리고 페르젠의 분위기도 확실히 달라서 눈물이 줄줄... 아, 눈물 포인트를 꼽자면 마리의 '아들아, 복수로 너의 삶을 망치지 마라'. 자신은 억울하게 마지막을 맞이하지만 아들은 나로 인해 비극을 맞이하지 않기를.. 근데 찾아보니 샤를르.. 일찍 죽었다고.. 정말.. 비극이다..
다음은 스토리에 관한 나의 생각.. 마그리드 외에는 모두 실존인물이라고 하는데, 사실 뮤지컬 내에서 마리가 여왕으로써 무슨 일을 했는지나 프랑스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는 잘 나타나지는 않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여성인권이 그리 발전되지 않은 시절에, 여자가 무슨 할 일이 있나.. 왕의 자손만 잘 낳으면 되는..것 아닌가..? 그저 아름답고 사교를 좋아한 사치스러운 여자 정도로 보일 뿐인데, 잘 모르겠네. 태어나길 공주로 태어나고 정치 목적으로 다른 나라에 시집가서 흘러가는 대로 산 것 아닐까 싶었다. 루머와 비방의 대상이 되고 결국엔 처형되기까지, 사실 마리 본인에게는 매우 억울한 일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 그렇다고 해서 프랑스 혁명이 안 일어났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큰 일(?)이니 언젠가는 일어나야 할 일이 마리가 여왕일 때 일어났기 때문에, 수많은 루이 nn세의 왕비 중 마리앙투아네트가 더 특별히 회고되고 있는 게 아닐까? 뮤지컬 포스터에 써있는 것처럼 '우리가 꿈꾸는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정말 적절하지 않은가 싶다. 민중의 빈곤, 자유와 맞바꾼 상류층 누군가의 비극?